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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북 영화 소개 등장인물 줄거리

by 마늘 다 2024. 8.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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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북 소개

비고 모텐슨과 마허샬라 알리가 주연을 맡은 피터 패럴리 감독의 로드 무비.

제43회 토론토 국제영화제 관객상,

제76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 3관왕에 이어 제91회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 각본상,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

 

시놉시스

언제 어디서든 바른 생활! 완벽한 천재 뮤지션 돈 셜리
원칙보다 반칙! 다혈질 운전사 토니
취향도, 성격도 완벽히 다른 두 남자의 특별한 우정이 시작된다!

1962년 미국, 입담과 주먹만 믿고 살아가던 토니 발레롱가는 교양과 우아함 그 자체인 천재 피아니스트 돈 셜리 박사의 운전기사 면접을 보게 된다.

백악관에도 초청되는 등 미국 전역에서 콘서트 요청을 받으며 명성을 떨치고 있는 돈 셜리는 흑인에게는 여전히 위험하기로 소문난 미국 남부 투어 공연을 떠나기로 결심하고, 투어 기간 동안 자신의 보디가드 겸 운전기사로 토니를 고용한다.

거친 인생을 살아온 토니와 교양과 기품을 지키며 살아온 셜리. 생각, 행동, 말투, 취향까지 달라도 너무 다른 두 사람은 그들을 위한 여행안내서 '그린 북'에 의존해 특별한 남부 투어를 시작하는데...

그린북 등장인물

비고 모텐슨 - 토니 발레롱가
마허샬라 알리 - 돈 셜리
린다 카델리니 - 돌로레스

 

평가


"그린 북"은 피터 패럴리 감독의 능숙한 터치와 잘 어루러지는 두 배우의 앙상블을 통해, 좌충우돌할 위험이 있는 이야기를 놀랍도록 부드럽게 풀어낸다.
- 로튼 토마토 컨센서스


누가 더 약자인지 서로의 불행을 경쟁하지 않는, 어른의 우정.
1960년대 미국, 아프리카계 흑인 피아니스트 돈 셜리가 인종차별이 극심한 미국 남부로 투어공연을 떠난다. 나이트클럽 경호원인 백인 토니를 운전사로 고용하면서 달라도 너무 다른 두 남자 사이 싹트는 우정을 그린 로드무비. 사회적 지위, 인종, 교양, 성격까지 정반대지만 인종차별이라는 거대한 부조리 앞에서 서로의 다름을 받아들이고 교감의 다리를 놓는 과정이 잔잔하게 펼쳐진다. 과장된 상황이나 억지 농담은 없다. 은근히 미소로 번지는 여유가 돋보이는 노련한 연출. 마허샬라 알리의 기품 있는 몸짓과 비고 모르텐슨의 투박한 언어가 캐릭터에 생동감 있는 색을 입힌다.
- 송경원 (씨네21) (★★★☆)


이 우정, 그린라이트!
공통분모가 전혀 없는 두 사람이 우정을 만들어나가는 과정은 특별할 게 없다. 길이 끝나는 지점에서 '출발 전과 달라진 나'를 발견하는 로드무비 형식의 성장기 또한 많이 봐 온 서사다. 흑인에게 쏟아지는 사회적 편견, 백인들의 이중성, 인간 존엄과 용기 등 영화가 품고 있는 소재 역시 신선할 게 없다. 그런데 이 모든 기시감이 만나는 <그린 북>은 특별하다. 허투루 낭비하는 장면이 거의 없는데, 그 안에 인물의 심리가 꼼꼼히 삽입돼 있고, 그것이 종국엔 인물들을 깊게 이해하도록 돕기 때문이다. 비고 모텐슨과 마허샬라 알리의 더할나위 없는 연기 또한 파란 불. 작은 동작과 분위기만으로도 캐릭터를 온전히 설명해 내는 섬세함은, 1차원적인 말로 상황을 설명하기 바쁜 영화들이 배워야 할 덕목이다. 그나저나 <덤 앤 더머>, <내겐 너무 가벼운 그녀> 등을 만든 피터 패럴리 감독에게 이런 감수성이 있었다고? 아, 이 몹쓸 놈의 '편견'을 반성하며.
- 정시우 (영화 저널리스트) (★★★★)


당길 때와 밀 때를 정확히 아는 각본. 감탄과 공감을 함께 끌어내는 연기.
- 이동진 (★★★★)


길 위에서 타인을 배우다
- 김현수 (씨네21) (★★★☆)


<드라이빙 미스 데이지>의 재해석. 언제 봐도 먹히는 <별난 커플>식 구도
- 임수연 (씨네21) (★★★☆)

그린북 줄거리

때는 1962년, 주인공 토니 발레롱가는 뉴욕 브롱스의 나이트클럽 종업원이자 바운서로 평판이 높다. 

가족은 아내 돌로레스와 두 아들이고, 이탈리아계 미국인 가문답게 일가친척이 모두 가깝게 지내고 있으며, 인종차별적인 면모도 갖고 있다.

어느 날, 직장인 브롱스 클럽이 두 달간 문을 닫게 되자 토니는 생계를 위해 푸드 파이트 대회에 나가거나 시계를 전당포에 맡겨 돈을 마련해야 되는 상황까지 오게 된다. 그러다 우연히 8주 간의 미국 남부 전역 순회 공연 예정인 '흑인' 피아니스트 돈 셜리 박사의 운전기사 겸 보디가드에 채용된다. 처음엔 셜리가 자신이 구하는 것은 옷 다림질과 구두닦이 등의 시중까지 들어줄 집사라고 하자, 토니가 그런 것은 못 한다며 박차고 나간다. 하지만 셜리는 여러 곳에서 하나같이 당신을 추천했다며, 그의 요구 조건을 수용하고 매너있게 아내 돌로레스에게 직접 허락까지 맡으며 채용하기에 이른다

토니는 공연 기획사 담당자에게 '그린 북[12]'을 건네받고서 베이시스트 올레그, 첼리스트 조지와 함께 투어를 시작한다. 하지만 토니와 셜리 두 사람은 성격, 취미 등 모든 것이 완전히 달라 첫 만남부터 계속 삐걱댄다.셜리는 행사에 함께 해야할 토니의 불량한 태도와 말투 등을 고쳐주려 하지만, 토니는 '남들이 싫어하든 말든 뭔 상관?'으로 일관한다. 그래도 토니는 자기가 맡은 일에는 충실해서, 셜리가 스타인웨이 피아노로 공연하게 되어있는데도 관리가 안 되어 내부에 쓰레기가 든 낡은 피아노를 무대에 올려놓은 것을 보자 공연 전에 공연장 담당자를 물리력을 행사해가며 갈궈 기어이 스타인웨이로 바꾸기도 한다.

이후, 토니는 켄터키 주를 지나다 '진짜 켄터키 치킨'을 발견하고는, 한 번도 먹어본 적 없다는 셜리를 설득해 치느님의 은총을 알려준다. 셜리는 처음엔 치킨을 먹길 꺼리지만한 번 맛보고는 토니가 하나 더 주자 군말없이 받아든다반대로 셜리는 돌로레스에게 문법과 문맥이 엉망인 채로, 낭만이라곤 없는 내용의 편지를 쓰는 토니를 위해 셰익스피어의 솜씨와 같은 유려한 미사여구를 곁들인 감상적인 편지를 쓸 수 있게 도와주고 이탈리아계 특유의 짧은 발음들을 교정해준다그렇게 시간이 지날수록 둘은 서로의 방식을 받아들이며 가까워진다.

그러나 남부 지역에 만연한 인종차별은 순회공연 내내 셜리를 괴롭히게 된다. 바에서 백인 양아치들에게 조리돌림을 당하거나, 양장점에서 흑인은 정장을 사기 전에 입어보는 건 안 된다고 거절당하거나, 떡 하니 있는 저택 화장실 대신 야외에 있는 푸세식 화장실을 쓰라는 말을 듣기도 한다. 이에 셜리는 미련없이 가게를 나가거나 30분 거리의 숙소에 가서 용변을 보는 등 자신의 감정을 최대한 절제하면서도 칼같이 대응한다. 토니는 '나한테 저랬다면 바로 머리통을 쏴버렸을 것'이라며 그의 절제심에 감탄을 표하는데, 같이 투어를 하던 올레그가 그냥 북부 지역 투어만 했다면 지금보다 3배 많은 페이를 받을 수 있었지만, 셜리는 차별의 벽을 넘어보고 싶은 마음이 있어 굳이 남부 투어를 선택한 것이라고 부연설명을 해준다.

어느 날은, 셜리가 YMCA 클럽에서 남자와 같이 있었다는 이유로 경찰에 체포되고 마는데 토니가 그들을 잘 구슬리는 해결사 기질을 발휘해 위기를 모면하게 된다.

다음 날, 토니는 호텔 로비에서 우연히 동향 친구들을 만나는데 그들은 흑인의 시종 노릇이라니, 관두고 우리와 일을 하자고 제안한다. 학식이 뛰어난 셜리는 그들의 이탈리아어를 모두 알아듣고 있었고, 나중에 다시 그들을 만나러 나서려는 토니에게 정식 매니저로 채용할 테니 가지 말라며 붙잡는다. 그러자 토니는 "어디 안 간다. 이 일을 계속 할 거라는 말을 전하러 나가는 거였다."고 대답하며 피식 웃는다그리고 전날 있었던 일에 대해 셜리가 사과하자, 토니는 "뉴욕 나이트 클럽에서 일평생 일했다. 그쪽 세계 돌아가는 게 얼마나 복잡한지는 이미 잘 안다"며 개의치 말라고 한다. 그날 밤, 두 사람은 술을 마시며 진솔한 이야기를 나눈다. 셜리는 자신이 걸음마를 떼자마자 피아노를 시작했고, 유명 음악 학교에 흑인 최초로 입학해 클래식을 전공했지만, 지금은 대중 음악을 한다고 이야기해준다. 이에 토니는 "베토벤이나 '죠팽' 연주하는 건 아무나 할 수 있다, 당신의 음악은 당신만 할 수 있다"고 격려한다. 이에 셜리는 고마워 하지만 "그래도 쇼팽 연주는 아무나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최소한 나처럼은 아무도 칠 수 없다"고 자부심을 드러내며 농담한다.

얼마 후, 억수같이 쏟아지는 빗길에 하필 썬다운 타운에 들어서는 바람에 불시검문을 받게 되는데, 흑인에 대한 인종차별도 모자라 이탈리아 이민자에게 모욕적인 언사를 던지는 백인 경관을 토니가 못참고 폭행을 해버리면서 둘은 경찰서 유치장에 구금된다. 셜리는 자신이 벌인 일이 아님에도 단지 검둥이라는 이유로 자유를 박탈하고 변호사와 연락할 권리마저 뺏기는 건 부당하다며 경관들에게 호소하고, 겨우 전화 한 통화를 사용할 권리를 얻는다. 그런데 잠시 뒤, 서로 농담을 주고받던 경관들 사이에 전화 벨이 울리고 서장이 받게 되는데, 금세 사색이 되어 어쩔 줄을 몰라한다. 그에게 전화한 사람은 주지사였고, 셜리가 연락한 인물은 바로 바비 케네디.(...)당연히 불리한 건 경관 측이었기에 서장은 무죄방면으로 풀어주도록 하고 토니에게 쳐맞은 경관은 폭행당한 건 자신이라고 정당성을 주장하지만 짤리고 싶냐는 서장의 한 마디에 꼬리를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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