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포 선라이즈 등장인물
제시(에단호크)
미국인으로 기차 여행을 하고 돌아가는 기차 안에서 셀린을 만나게 되고
비엔나에서 잊을 수 없는 하루를 보내게 된다.
명대사
"10년, 20년이 지났다고 치자. 넌 결혼을 했고. 그런데 그 결혼 생활이 예전만큼 재미있지는 않은 거지.
그래서 남편을 탓하면서, 옛날에 만난 모든 남자들을 떠올리는 거야. 그때 그 남자를 선택했다면 어떻게 됐을까
상상하는 거지. 그 남자들 중 하나가 바로 나야."
제시
기차에서 셀린느에게 호감을 느낀 제시는 그녀에게 함께 비엔나를 여행할 것을 권유한다. 〈비포〉 시리즈가 계획된 건 아니지만 이후 〈비포 미드나잇〉에서 부부가 된 제시와 셀린느를 보면 〈비포 선라이즈〉의 이 대사가 마치 미래에 대한 예언처럼 다가온다. 〈비포 선라이즈〉의 많은 대사들이 이렇게 후속편인 〈비포 선셋〉과 〈비포 미드나잇〉과 연결지점을 갖게 된다. 그래서 처음 이 작품을 보는 것과 차례대로 이 세 작품을 감상하고 다시 1편으로 돌아와서 영화를 보면 전혀 다른 즐거움을 찾을 수 있다.
셀린(줄리 델피)
프랑스인으로 할머니 댁에 들렀다가 파리로 돌아가는 기차를 탔다가
제시를 만나게 되고 잊을 수 없는 하루를 보내게 된다.
명대사
"이 세상에 신이 있다면 그 신은 너나 나, 우리 안에 존재하는 게 아니라 우리 사이에 존재한다고 믿어.
이 세상에 매직이라는 것이 있다면 그건 상대를 이해하고 함께 나누려는 시도 안에 존재할 거야."
셀린
하루 동안 비엔나 거리를 걷고 난 뒤 뒷골목에서 셀린느가 제시를 바라보며 하는 말. 제시와 셀린느는 기차에서 시작된 우연한 둘의 만남이 자신들의 사랑에 운명적인 역할을 한다는 걸 서서히 깨닫는다. 두 사람의 감정의 변화가 대사의 톤에 적극적으로 반영된다. 극의 초반 기차에서 싸우던 중년의 부부를 뒷담 화하던 가벼운 대사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톤을 달리한다. 유년기를 회상할 때의 감상적 대사, 가치관을 말할 때의 격렬한 논쟁, 사랑에 대한 자신들의 생각을 표현할 때는 적극적인 호감을 표현한다.
비포 선라이즈 소개
개봉 날짜는 1996년 3월30일에 했지만 재개봉하였다.
장르는 멜로, 로맨스며 15세 이상 관람가다. 러닝타임은 100분이다.
시놉시스
프랑스 파리의 소르본느 대학생인 셀린(줄리 델피)은 헝가리 부다페스트에 사는 할머니를 만나고, 가을 학기 개강에 맞춰 파리로 돌아가는 길이다. 셀린은 옆자리의 독일인 부부가 시끄럽게 말다툼하는 소리를 피해 뒷좌석으로 자리를 옮기는데, 거기서 제시(에단 호크)라는 미국인 청년과 우연히 얘기를 나누게 된다. 둘은 서로가 통하는 면이 있음을 알고 좀 더 서로와 대화하며 알고자 기차에서 함께 내린다.
관람평
영화 <비포 선라이즈>가 7월 17일 재개봉했다.
1995년에 나온 작품으로 비포 시리즈 3부작의 첫 시작이었다.
비포 선라이즈는 기차에서 만난 남녀가 설렘과 끌림으로 해가 뜨기 전까지
비엔나에서 하루를 보내게 되는 운명적 사랑에 대한 영화다.
현실적이고 감성적인 작품들을 만들고 있는 리처드 링클레이터 감독님은 설렘과 사랑의 순간을 잘 포착했다.
영화 <비포 선라이즈>는 비엔나를 배경으로 기차에서 만난 청춘 남녀의 낭만적인 하루를 그린 영화다.
로맨스물과 로드무비라는 장르 결합으로 사랑을 통해 자신을 발견하는 여정을 보여주는 영화이기도 하다.
별다른 사건 전개 없이 단조로운 여정이지만, 두 주인공을 따라가다 보면 100분이란 시간이 매우 짧게 느껴진다.
베를린 영화제 감독상 작품답게 잘 짜인 각본과 연출이 몰입도를 높여주기 때문이다.
게다가 비엔나의 아름다운 풍경이 흥미를 높여준다. 모차르트와 클림트 등 수많은 예술가들에게
영감을 불어넣어 줬던 유서 깊은 도시에서 두 사람을 따라가며 함께 여행하는 기분마저 들 것이다.
비포 선라이즈 줄거리
유럽 대륙을 동에서 서로 횡단하는 열차 안,
20대 초반으로 보이는 셀린은 객실에서 책을 읽는 중이다.
옆자리 앉은 독일인 커플의 싸움으로, 집중이 쉽지 않다.
소음을 피해 자리를 옮긴 셀린의 옆에는 또래의 한 청년 제시가 책을 읽고 있다.
독일인 커플의 언쟁을 흘끔거리며 피식거리던 두 남녀는 자연스럽게 말을 붙이고 대화를 이어간다.
제시는 미국에서 왔다.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볼일을 본 뒤 2주간 유럽을 여행한다.
다음 날 오스트리아 빈에서 비행기를 타고 미국으로 귀국할 예정이다.
프랑스에서 온 셀린은 헝가리 부다페스트에 있는 할머니에게 들르고 파리로 돌아가는 중이었다.
빈에 도착한 제시는 자신이 유럽에서 보낼 마지막 하루를 함께 하자고 셀린에게 제안한다.
망설이는가 싶던 셀린은 이를 수락하고, 두 사람은 빈에서 함께 내린다.
사전에 세워둔 계획 같은 건 없다. 둘은 무작정 여기저기 쏘다니기 시작한다.
중고 레코드 가게의 감상실에 들어가 눈을 마주치며 음악을 듣고 카페에서 차를 마신다.
놀이공원에서 대관람차도 타고, 선상 레스토랑에서 저녁식사를 하며 다뉴브 강의 경치를 만끽한다.
클럽에서 맥주를 마시고 거리 곳곳에서 흥미로운 공연도 구경하다 보니 시간은 쏜살같이 흘러간다.
그러는 동안 둘은 서로에게 궁금한 것을 묻고 대답하며, 20대 초반의
청춘이면 품을 법한 인생에 대한 고민과 부모와의 관계, 미래에 대한 불안을 공유한다.
작별의 시간이 다가오고 거부할 수 없는 끌림을 확인한 둘은 선택의 갈림길에 선다.
함께 보낸 하루를 하룻밤의 추억으로 간직할지, 재회를 기약할지 둘은 눈빛을 교환하며
망설이는 가운데 해가 밝아오면서 이야기는 전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