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니 소개
2011년 5월 4일에 개봉한 한국 영화. 감독, 각본은 강형철.제작은 안병기, 안인기, 이안나
7공주 써니의 멤버였던 주인공 나미가 어른이 되어 옛 친구들을 찾아 나서는 이야기와, 어릴 적 나미가 7공주 써니의 멤버였을 때의 이야기를 복합적으로 다루고 있다.
시놉시스
나의 친구 우리들의 추억 ‘써니’
가장 찬란한 순간, 우리는 하나였다!
전라도 벌교 전학생 나미는 긴장하면 터져 나오는 사투리 탓에 첫날부터 날라리들의 놀림감이 된다. 이때 범상치 않는 포스의 친구들이 어리버리한 그녀를 도와주는데… 그들은 진덕여고 의리짱 춘화, 쌍꺼풀에 목숨 건 못난이 장미, 욕배틀 대표주자 진희, 괴력의 다구발 문학소녀 금옥, 미스코리아를 꿈꾸는 사차원 복희 그리고 도도한 얼음공주 수지. 나미는 이들의 새 멤버가 되어 경쟁그룹 ‘소녀시대’와의 맞짱대결에서 할머니로부터 전수받은 사투리 욕 신공으로 위기상황을 모면하는 대활약을 펼친다. 일곱 명의 단짝 친구들은 언제까지나 함께 하자는 맹세로 칠공주 ‘써니’를 결성하고 학교축제 때 선보일 공연을 야심차게 준비하지만 축제 당일, 뜻밖의 사고가 일어나 뿔뿔이 흩어지게 된다.
그로부터 25년 후, 잘 나가는 남편과 예쁜 딸을 둔 나미의 삶은 무언가 2프로 부족하다. 어느 날 ‘써니짱’ 춘화와 마주친 나미는 재회의 기쁨을 나누며, ‘써니’ 멤버들을 찾아 나서기로 결심하는데… 가족에게만 매어있던 일상에서 벗어나 추억 속 친구들을 찾아나선 나미는 그 시절 눈부신 우정을 떠올리며 가장 행복했던 순간의 자신과 만나게 된다.
2011년 5월, ‘써니’가 당신을 찾아갑니다!
써니 등장인물
하춘화(진희경, 아역: 강소라)
7공주 써니의 리더(일명 짱). 점심시간에 하춘화가 가는 길은 모세의 기적처럼 길이 열리는 것으로 보아 그냥 써니 짱, 반에서 짱 수준이 아닌 진덕여고 일짱으로 추정된다. 극중에서도 전투력이 좋은 모습으로 나온다. 그래서 그런지 항암치료 받을 때도 의료진 여러 명이 붙어야 겨우 진압된다. 의리 있고 호방한 성격으로, 전학을 온 나미를 괴롭히는 이상미 패거리에게 가방을 던져버리는 강렬한 모습으로 등장하며, 처음 자기 소개를 할 때 나미에게서 가수 나미를 떠올렸다. 이후에도 나미에게 써니 멤버들을 소개 시켜주는 등 호의를 보이다가, 소녀시대와 맞짱뜨러 간 날 머릿수 맞추려고 끼워넣은 나미의 활약에 감탄하며 나미를 써니 멤버로 넣자고 처음 제안했다.
어른이 되어 어머니의 병문안을 왔던 나미와 병원에서 우연히 만나는데, 이미 시한부 2개월을 선고받은 폐암 말기 환자의 상태였다. 나미에게 "써니 멤버들을 찾아달라"고 부탁한다. 남편이 있었지만 이혼한 듯하며, 자식도 없다. 완전히 남이 되었는지 시한부 선고를 받았음에도 병문안 한 번 안 왔다고. 사업 수완이 뛰어나서 IT 업계에서 상당한 규모의 기업을 경영하고 있었다. 사후 대리인을 통한 유언으로 써니의 모든 친구들을 도와주는데, 그 도와주는 수준이 거의 인생 역전 수준이다. 생전에 얼마나 많은 돈을 벌었는지, 얼마나 능력있는 사람이었는지를 보여주는 부분. 게다가 도와주는 데 쓴 돈은 사회에 환원하고 남은 돈이다.유언으로 나미를 새로운 짱으로 임명한다. 사망 후 안치된 영정은 나미가 그려준 것. 마지막에 장례식장에 찾아온 수지를 반기듯 다른 써니 멤버들처럼 춘화의 그림 영정도 어린 시절의 미소짓는 얼굴로 바뀐다.
생몰 연도는 1968년 9월 7일~2010년 10월 21일. 엔딩 크레딧의 마지막 장면인 무덤 비석에 적혀 있다.
김장미(고수희, 아역: 김민영)
전학 온 나미의 짝이었다. 항상 쌍꺼풀에 신경을 많이 쓰는 모습을 보여준다. 장미의 집은 써니 멤버들이 자주 모이던 장소였으며, 5공 군사정권이던 당시 아버지가 장성급 군인이라집을 보아도 규모도 있고 친구들과 놀면서 부엌에서 꺼내온 수입과자를 먹는 것을 보아 고위층 집안에서 꽤 잘 살았던 것 같다.
성인이 된 이후에는 집안이 기울었는지 보험회사에서 일하나 실적이 좋지 않다. 게다가 남편이 사업하다 말아먹어서 몰래 도망다녔던 적도 있는 등 여러모로 생활이 변변치 않았던 듯. 그러던 중 나미와 연락이 닿아 함께 써니 멤버들을 찾는다.[22] 사실 나미가 친구를 찾아나서게 된 것도 이 인물 덕분인데, 집안일 때문에 나서기 망설이던 나미를 설득했던 게 장미였다. 오랜만에 만난 춘화를 보자마자 울거나 장례식 때 유달리 눈이 퉁퉁 부어있던 것을 보면 호탕하고 유쾌한 성격과는 별개로 눈물이 많은 듯.
춘화가 사후 유언으로 엄청난 대규모로 보험 가입을 해줬고, 보험금도 일시불로 모두 납부한 덕에 보험왕이 된다.정황상 춘화가 운영하는 기업 임직원들과 관련된 상해보험 업무를 이쪽에 맡긴 듯.
써니 멤버들 중 아역과 성인 역의 싱크로율이 가장 높다. 엔딩 크레딧에서는 고등학생 시절과 현재 시점 모두 진희를 등에 업는 모습으로 나왔다.
황진희(홍진희, 아역: 박진주)
국문학과 교수 집안 딸내미. 욕설이 찰지며 패싸움을 할 때는 욕 배틀 선두주자 욕에 대한 애정도 남다른지 어릴 때 찍은 비디오에서 꿈이 욕 사전 집필이었다.
성인이 된 이후로는 좋은 집안에 시집을 간 듯, 입을 제외한 전신을 개선하고우아한 어린 시절을 보냈으며 "'써니'는 스터디 클럽이었다"라는 과거 날조를 하며 교양있는 사모님으로 살고 있었다. 그러나 써니 친구들과 만났을 때 장미가 계속 도발하 곧바로 욕이 튀어나온다. 어쨌건 부유하게 살아서 나미와 더불어 생활에 지장이 없다. 다만 남편이 바람을 피웠으니.. 그러나 빌딩 1채 받고 용서한 모양이다.춘화 사후 써니 부짱으로 임명된다. 그런데 정작 본인은 "저 원래 부짱이었는데요??" 라며 당황한다.
엔딩 크레딧을 보면 이후 수지를 포함한 6인조를 이루어 바람을 피우는 남편을 혼쭐내준다. 이때는 아예 멤버 전원이 교복을 입고 출동. 참고로 이 장면은 후에 일본판 리메이크에서 정식 씬에 편입되었다.
인도네시아 판에서는 해당 인물이 남자로 나온다. 또한 베트남 판에서는 자신보다 어린 남자에게 호구 잡혔지만 인도네시아 판에서는 큰 회사 사장으로 여자친구에게 호구 잡혀서 살고 있었다.
서금옥(이연경, 아역: 남보라)
치과의사 집안의 무남독녀 외동딸. 친구들끼리 통하는 캐치프레이즈로는 서 치과집 무남독녀 금이야 옥이야 서금옥이가 있다. 성질 하나는 끝내주지만 그래도 명랑한 성격이라, 팀 내에서 분위기 메이커를 담당한다. 첫 등장 때부터 매점에서 빵을 사려는데 쓰레기 집게 하나와 성질로 모든 아이들을 위협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나미가 겉멋 내려고 가져간 나이키 가방에서[29] 떨어진 공구로 소녀시대와 싸우러 가고 데모 현장에선 라이벌 팀의 멤버와 싸우는데 웃는 얼굴로 진압봉을 휘두른다. 글 쓰는 것을 좋아해 대학도 국문학과를 지망했고, 본인도 작가가 되는 것이 꿈이었다.
이쪽도 성인이 된 후로 가세가 기울었는지 재개발 지역에 있는 허름한 빌라에서 시어머니를 모시고 살고 있었으며, 극심한 시집살이에 갓난아기인 시조카까지 돌봐주는 등 심각한 결혼 생활을 하고 있었다. 가사일이 바쁘다는 핑계로 춘화를 만나러 가진 못하고 나미에게 위로금을 맡기는 걸로 마음을 전한다.
그러나 춘화의 장례식 때는 "밥상 제대로 엎고 나왔으니 걱정 말라"고 한다. 참다가 결국 폭발한 셈. 춘화의 변호사가 춘화가 유언장에 써놓은 욕을 읽어줄 때도 무의식적으로 옆에 놓인 접시를 집어들며 변호사를 째려보는 것을 보면, 성질은 여전하다. 춘화 사후에는 춘화가 계열사로 소유하고 있던 출판사에 취직하며 나중에는 경영 사장까지 된다!
해외 리메이크 판에선 캐릭터 개성이 약하다고 판단되는지 멤버 수가 줄어들 때 높은 확률로 금옥이 삭제된다 인도네시아 판에서는 어머니가 성공한 사업가였으나 사기를 당해 가세가 기울었다는 설정이다.
여담으로 과거 안녕, 프란체스카에 출연했을 때 심은경이 이연경의 아역을 맡은 적이 있다.
류복희(김선경, 아역: 김보미)
명동에서 가장 큰 미용실을 하는 어머니의 영향으로 멋 부리는 것에 매우 신경을 많이 쓰며, 장래희망도 미스코리아다. 말버릇은 미스코리아 특유의 말투와 "미스코리아 나가야 된다"다. 그리고 진희에게 "학교나 잘 나오라"고 욕먹는다 엄마 미용실에서 장미의 쌍꺼풀 테이프를 조달해주는 공급책으로 미스코리아 당선 시 장미에게 쌍꺼풀 수술을 약속했다. 성격은 전파계, 4차원인 듯 보이는데, 평상시에도 미스코리아스러운 헤어스타일과 머리 장식, 명찰 리본으로 꾸미고 다닌다.
하지만 이후 가세가 기울어 미용실은 운영난에 시달렸고, 어머니가 사채까지 끌어다 쓰는 바람에 학교를 중퇴하고 생업 전선에 뛰어들었지만 결국 술집을 전전하게 되었으며, 알코올중독 증상이 생긴 데다가 감정기복도 심하고, 심리도 불안정했다. 더불어 불우해진 가정환경으로 인해 재활치료가 필요할 만큼 심한 마음의 병을 얻게 된것으로 보인다. 중학교 2학년이 된 딸아이가 있지만 시설에서 생활하느라 같이 살지도 못하는 상황.
써니 멤버들 중 과거와 현재의 희비교차가 가장 커서 슬픔을 자아내는 인물. 장미 역시 너무도 비참해진 그녀의 모습을 보고는 "너무 슬퍼서 다가가기 힘들다"며 그냥 가려고 했지만, 나미는 "친구 좋은 게 뭐냐"며 망설임없이 다가갔다. 그 일터에서도 천덕꾸러기 신세인지, 술집 주인에게 "야 이 식충이같은 년아. 남자도 못데리고 오는 주제에… 너 어제 오바이트한 자국이나 닦아!"라며 구박을 받는다. 보다못한 나미가 "아줌마! 술줘요! 여기서 제일 비싼 걸로 바가지 팍팍 씌워서 아줌마가 서빙해요!"라며 상황을 정리해준다. 춘화의 장례식에 참석할 때는 다행스럽게도, 학창시절 그대로의 밝은 모습으로 나타난다.
춘화의 유언으로 딸과 함께 살 아파트를 얻었고, 가정환경으로 인해 얻은 정신질환에 대한 재활치료, 직업훈련, 딸의 양육비, 교육비, 결혼 자금까지 인생에 필요한 모든 금전적 지원을 받았고, 직업교육 기회까지 얻어 금옥의 출판사 사옥에 개인 미용실을 개업했다. 참고로 어릴 적 복희를 맡은 김보미는 누가 봐도 춘화를 맡은 강소라, 장미를 맡은 김민영보다 훨씬 더 어려 보이지만, 오히려 얘가 더 언니다! 김보미가 굉장한 동안이라 할 수 있다. 여담으로 엔딩 크레딧을 보면 과거 복희와 복희 엄마의 모습에서 바로 현재로 넘어가는 장면이 있는데, 미용실 이름이 '보미 미용실'이다. 아마 딸의 이름도 보미인 듯. 배우개그일 확률이 높다. 딸은 엄마인 복희를 빼닮은 외모를 가졌다.
정수지(윤정, 아역: 민효린)
일명 얼음공주. 말수가 적고 잘 웃지 않는 편이지만 작중 공인 미인이다. 도도하며 독설도 곧잘 던지는 데다가, 써니 멤버 중에서는 유일하게 담배 피우는 모습이 나오고, 나중에 나미를 데리고 술까지 마신다. 어찌 보면 또래보다 성숙한 면이다 싶지만, 5공 기준으로나 칠공주지 사실 좀 유난스레 노는 정도인 다른 멤버들과 달리 진짜 양아치라고 볼 수도 있다.아버지가 방송국 국장이라는 설정이 있으며,서울 한복판에 사는데 집이 너른 마당이 있는 단독주택일 정도로 잘 사는 집 딸이다.
예쁜 외모 덕분에 작품 중후반에는 잡지 모델로 활동 중. 소속사에서도 수지를 연예인으로 데뷔시키기 위해 안달이라고 하고, 축제 당일 다른 학교 남학생들이 수지 이름이 적힌 플랜카드를 열심히 흔드는 것으로 보아 지역에서 예쁜 걸로 무척 유명한 듯. 처음 나미가 전학 왔을 당시에는 나미를 매우 싫어했고, 이 때문에 몇번 나미와 마찰이 있었다. 이 때문에 춘화가 뚜껑이 열려 그녀와 싸우려 들기까지 했다.[37] 나중에 나미를 싫어했던 이유가 나오는데 알고보니 자신이 싫어하는 새어머니와 같은 전라도 출신이기 때문인 것으로 나왔다. 이후 집까지 찾아온 나미와는 포장마차에서 함께 술 마시고 그만 예쁘겠다며 부둥켜안아 우는 소동 끝에 나미와 화해했다. 그 뒤로는 까칠함은 여전했지만 나미를 경멸하는 일은 없어졌고 춘화와도 나미 때문에 싸우지 않았다. 그리고 나미가 상미 패거리들에게 당할 때는 도와주기까지 하는 등 전과는 많이 달라졌다. 그러나, 나미는 수지가 준호와 연인 관계인걸 알자 살짝 피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학교 축제 당일, 상미가 식당에서 본드를 하고 소란을 피우는 현장에 왔다가 본드에 취한 상미가 깨진 음료수병으로 얼굴을 그어버리는 바람에 병원에 실려가게 되었다. 물론 상처가 생명에 지장을 준 정도는 아니지만, 광고 표지모델이 되고 잘하면 연예인까지 될 수도 있는데 얼굴에 큰 흉터가 남게 되면 다 물거품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이 사건은 써니가 퇴학 처분을 받고 뿔뿔이 흩어지는 계기가 되었다. 아무래도 식당에서 기물이 부서질 만큼 크게 깽판을 쳤으니 그에 대한 처분으로 보인다. 해당 사건날 밤, 수지의 집 앞에서 모인 써니 멤버들의 대화를 보면 자살 시도까지 한 것으로 보인다. 그후 과거의 일들을 수치스럽게 여겨 잠적해버린 것인지, 성인이 될 때까지 써니 멤버 중에서 소식은 물론이고 가장 찾기 힘들었다.
영화 마지막에 드디어 얼굴을 드러내며 모든 써니 멤버와 재회하게 된다. 어린 시절 책을 자주 읽고 있었던 이미지를 반영한 것인지, 서점의 주인으로 지내고 있었다.
이상미(천우희)
써니를 해체시킨 장본인 및 과거 시점(1980년대)의 히든 빌런. 나미가 전학을 오기 전 1학년 때에는 써니 멤버와 함께 다닌 듯 했으나, 상미가 본드에 빠진 이후 절교했다.
첫 만남부터 나미를 은근히 협박했고, 나미가 써니가 되자 달가워하지 않는다. 나미를 비롯한 써니 멤버들을 밟아 버리려고 했으나이를 목격한 수지에게 역관광을 당한다. 이후 학교 축제날에 또 본드를 하고 정신이 나간 모습으로 나미 앞에 나타나서 나미를 괴롭히고 있었으나, 이를 목격한 영진이 춘화에게 "나미가 괴롭힘을 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린다. 써니 멤버들이 나타나고, 의자를 휘두르다 춘화에게 발길질로 나가떨어진뒤 금옥, 복희가 일으켜 세워주지만 뿌리치고 "왜 저 년(나미)은 되고 난 안 되는데!!"라며 난동을 부리다 난동 현장을 다른 사람들과 보러 온 수지에게 부딪히자 깨진 유리병 조각으로 수지의 오른쪽 얼굴을 그어버렸다. 기존판에선 이후 자책을 느끼는 표정이 나타나지만, 감독판에선 오히려 잠시 멍 때리다가 웃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 때 표정이 사악해지는 등 반성의 기미따위 1도 없는 모습으로 보여주었다.
그 후의 소식은 알 수 없으나, 성인 이전부터 본드를 흡입했으니 정상적으로 살고 있기는 힘들 것이다. 여러 사람 앞에서 대놓고 본드에 취해 상해를 입혔으니, 못해도 소년원은 갔을 가능성이 높다.
써니 멤버들을 진심으로 경멸, 증오하는데, 정말 사소한 것 하나도 못마땅해 함이 장면 장면에 드러나 있다. 나미가 '등화가친'[54]이라는 한자성어의 뜻을 선생에게 설명하고 반 급우들이 환호해주는 장면에서, 혼자 이인자에게 "야 웃냐??"라며 정색하고 있었다. 또 나미가 미술시간에 수지를 그리고 써니 멤버들이 옆에서 구경하고 있는 모습을 뒤에서 못마땅하게 지켜보기도 했다.
써니 멤버들은 어울려 노는 걸 좋아하고 다들 한 성격 해서 그렇게 보일 뿐이지, 학생들을 괴롭히는 양아치는 아니다. 반면 이쪽은 진짜로 비행 청소년으로, 지금은 물론이고 당시 기준으로 봐도 용인되기 힘든 수준의 비행들을 저지르고 다닌다. 고1 때부터 본드를 달고 다녔다는 설정에다가, 써니에게 복수하겠다고 생각해 낸 방법이 누드 사진을 찍어서 유포해버리겠다는 발상이었으니… 욕하는 수준만 봐도 촌년이니 떼씹이니 뭐니 하는 천박한 단어가 아무렇지 않게 나오는 걸 보면, 또래 수준에서 용납될 만한 차원을 한참 벗어났다.
그리고 특성상 적당히 폭력이 나오긴 하지만 영화 분위기상 호쾌하고 코믹하게 연출되는 본 작에서 유일하게 유혈극을 벌인 인물이기도 하다.
써니 줄거리
이후 춘화의 소개로 그녀의 써클, 이른바 써니 멤버들을 소개받는다. 욕쟁이 진희, 못난이 장미, 왈가닥 금옥, 4차원 복희, 얼음공주 수지까지.
하지만 나미는 이런 불량 써클에 두려움을 느끼고 그들을 멀리하려 한다. 그러나 아침에 자신의 가방으로 착각해 공구용 가방을 가져와버리고, 소녀시대와의 결전을 앞둬 연장을 찾던 써니 멤버들 뒤로 조용히 빠져 나가려 했지만 공구 가방에 들어있던 몽키스패너를 떨어뜨려버린다. 이를 본 춘화는 쪽수도 맞출 겸 패싸움에 나미를 데리고 가게된다.
경쟁써클 '소녀시대' 와의 맞짱 대결에서 나미는 할머니께 전수받은 사투리 욕 신공[7]으로 상대방을 단숨에 KO시키는 대활약을 펼쳤다. 이런 나미의 활약을 눈여겨본 춘화는 정식으로 나미를 써니의 멤버로 스카웃하고, 다른 친구들은 모두 나미를 열렬히 반겼지만 유독 수지만큼은 나미를 철저하게 경멸했다.
현재, 나미는 흩어져 있는 친구들을 흥신소를 통해 하나하나 찾아가는데, 장미는 잘 살던 형편이었으나 이후 집안이 기울어졌는지 보험회사에서 실적이 좋지않아 상사에게 까이는 생활을 하였고, 금옥은 허름한 빌라에서 시어머니를 모시며 힘든 시집살이를, 복희는 가세가 기운 탓에 어머니가 사채를 써 고등학교를 중퇴했다가 한 술집에서 접대하는 일을 전전하는 등 써니 멤버들은 대부분 어려운 삶을 살고 있었다.
그리고 나미는 수지를 제외한 나머지 멤버를 찾아내고 뜻밖의 상황에 처한다. 바로 자신의 딸 예빈이 고등학교 일진들에게 학교폭력을 당하고 있다는 것. 이를 알고 나미는 분노하는데, 이에 써니 멤버들은 바로 고등학교에 잠입한다. 평소같이 일진들에게 괴롭힘 당하던 예빈을 보고 나미가 일진에게 다가가려던 순간 춘화가 먼저 치고나가 발로 일진을 가격하고 뒤이어 친구들도 합세한다. 여기서 마지막 춘화의 회심의 일격인 명품백이 백미. 그렇게 써니 멤버들은 경찰차로 연행되는데, 차에서 '써니' 음악이 흘러나온다. 이 음악을 듣고 친구들은 하나둘씩 몸을 들썩이며 학창시절을 떠올린다.
과거, 곧 학교축제에서 무대를 설 써니 멤버들은 '써니' 춤을 연습하고 있었다. 그렇게 다같이 군무를 맞추던 중 나미가 막춤을 추자 수지를 제외한 나머지 친구들은 나미에게 인디언 밥을 한다. 그런데 수지는 육갑떨고 있다며 나미에게 병신이라고 하는 등 이 상황을 달갑게 여기지 않고 있었다. 이에 춘화가 수지에게 한마디 하지만 수지는 아랑곳하지 않고 '너 얘 좋아하냐? 레즈비언? 여자들끼리는 어떻게 하냐?' 며 폭언을 퍼붓는다. 이 말을 듣고 제대로 화난 춘화가 달려들려 하지만 친구들이 겨우 말리곤, 수지는 써니건 시발이건 알아서 하라며 교실을 나간다. 이 일을 계기로 수지는 나미와 춘화뿐만 아니라 써니 멤버들과도 틀어지게된다.
이후 나미는 수지에 집에 방문해 수지를 만나게 된다. 나미는 자신을 싫어하는 것도 이해가 안가지만 써니 전체를 등지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말한다. 이에 수지는 많이 컸다며 너랑 나랑 언제부터 우리였냐고 냉소적인 태도를 보인다. 이에 굴하지 않고 나미는 자신을 왜 싫어하는 지 알고싶다고 수지에게 묻는다. 하지만 이유도 없고 알 것도 없고 그냥 알짱대는게 재수없다는 차가운 대답만을 듣고, 수지가 가려는 순간 나미는 수지의 팔을 잡고 이대로는 못간다며 잡아세운다. 수지가 나미를 때리려는 순간 수지의 새엄마가 등장한다. 수지는 나미를 때리려던 손을 내리고는 새엄마에게 가라며 짜증 낸다. 하지만 새엄마는 나미의 사투리를 듣고 나미에게 말을 걸거나 밥 먹고 가라는 말만 계속하자 결국 폭발한 수지는 '누가 엄마야 이 시발년아!' [8]라며 소리를 지르곤 집에 들어가 옷을 챙겨 나간다.
수지와 나미는 포장마차에 가서 어른 행세를 하며 술을 마신다. 이 과정에서 나미는 수지는 자신의 새엄마를 싫어하는데, 그 새엄마가 전라도 사투리를 쓰기 때문에 같은 전라도 사투리를 쓰는 나미 또한 싫어했었다는 것을 알게된다. 이렇게 술을 마시며 둘은 진탕 취해 오해를 풀고, 금세 친해지게 된다.
나미는 수지와 오해를 푼 뒤부터는 다같이 화해해 전보다 훨씬 더 친구들이랑 가까워졌고, 다같이 학교 축제에 선보일 학예회 무대를 연습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그러나 축제 당일날 대형사고가 터지고 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