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주 소개와 줄거리
소개
2024년 7월 3일에 개봉되었다.
휴전선 근처 북한의 최전방 군부대.
10번 만에 전역을 앞둔 중장 규남(이제훈)은 자신의 미래를 선택할 수 없는 북한을 떠나
자신이 원하는 것을 할 수 있는 철책 너머로의 탈주를 준비합니다.
그러나 규남의 계획을 알게 된 하급병사동혁(홍사빈)이 먼저 탈출을 시도하고,
막으려던 규남까지 졸지에 탈주병으로 체포됩니다.
" 허튼 생각 말고 받아들여, 이것이 니 운명이야 "
탈주병을 조사하기 위해 부대로 온 보위부 소좌 현상(구교환)은 어린 시절 알고 지내던
규남을 탈주병을 체포한 노력 영웅으로 만들어 사단장 직속보좌 자리까지 마련해주며 실적을 올리려한다.
하지만 규남이 본격적인 탈출을 감행하자 현상은 물러설 길 없는 추격을 시작합니다.
줄거리
북한군 중사 임규남이 10번의 군 복무를 마치고 저는 전역을 앞두고 있습니다.
아버지와 어머니는 이미 돌아가셨기 때문에 집에 가더라도 반겨줄 사람이 없던 와중에
초소 근무중 들었던 한국 라디오의 내용으로 자유를 찾아 탈북하기로 결심합니다.
탈북을 위해 지뢰 없는 길을 찾아내 지도를 만들면서 북한에서 탈북하려던 어느 날,
동료들과 함께 수색 중 멧돼지로 오랜만에 배를 채우고 있는데,
상급자들이 부하들이 먹던 멧돼지를 빼앗아 술판을 벌입니다.
규남은 이런 상황에 완전히 질려버렸습니다.
한편, 밤마다 지뢰 없는 길을 찾아 다닌 규남의 뒤를 밞은 하급병사김동혁은 브로커를 통해 먼저 한국에 가있는
어머니와 여동생을 만나기 위해 같이 탈북하자고 하지만 규남은 그럴 계획이 없다고 계속 말합니다.
비 때문에 지뢰의 위치가 바뀌어 지도가 쓸모없게 되기 전에 동혁은 규남의 지도를 훔쳐 혼자서라도 탈북하려고 합니다.
그 사실을 알아챈 규남이가 김동혁을 따라가다 결국 둘 다 잡혔습니다.
그때 보위부 소속 장교인 리현상이 등장합니다.
사실은 규남과 현상은 어린시절 부터 알고 지내던 사이 입니다. 덕분에 동혁은 감옥에 갇혔지만
규남은 현상의 힘으로 감옥에 가지 않게 됩니다.
사실 현상은 과거에 다른 사람과 사랑에 빠졌지만 현실에 순응하고 나라에서
지정해준 여자와 결혼하여 아이까지 있던 상태였습니다.
현실에 순응한 현상과는 달리 규남의 목표는 오직 자유.
또 다시 탈북을 시도하게 됩니다.
탈주 좋았던점
영화는 처음부터 강렬한 흡수력을 이끌어내며 이야기의 방향성을 잘 보여줍니다.
<규남>이 왜 번성한 미래가 아닌 탈주를 준비하고 있는지에 대한 정보는 물론,
매일 밤 지뢰의 위치를 연관 짓고 도표를 만들고 이동 시간을 측정하고 지도를 그리며 탈주를 준비하는 치밀한 과정,
그리고 계획에 없던 예기치 못한 극단에 부딪히는 순간까지. 시선을 사로잡는 빠른 속도의 연기는 마치
앞서 달리듯 멈추지 않고 달려가는 듯한 명연기였습니다.
여러모로 영화의 파란만장한 초반부는 세계관에 쉽게 빠져들게 했고,
태어나지 않은 연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평범한 액션 영화처럼 킬링 타임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열정을 토닥이고 효과를 주는 것이 특징입니다.
지금까지 봐왔던 남북 분단의 신장의 틀을 깨는 색다른 시각과 접근법의 영화라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탈출을 시도하는 북한을 배경으로 하지만, 단순한 분단의 이야기가 아닌
우리 모두가 들어갈 수 있는 보편적인 감정을 담고 있어 특별했습니다.
그중에서도 , 특히 이종필 감독의 영화에서 꿈의 가치를 들여다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현실의 한계를 끊임없이 마주하고 싸우는
<규남>의 서사를 통해 역사의 꿈은 현실로 돌아온다는 교감을 느낄 수 있었기에
더욱 공감을 해서 볼 수 있었다.
입감을 좀 더 느끼실 수 있도록 연출을 했는데 - Zion.T. - 양화대교의 노래 영화 주제를 썻는데
가사와 영화의 주제와 비교적 잘 맞는 것 같아 좋았다.
신곡이 아니라 많은 분들이 아시는 메가 히트곡으로 주제가를 정했기 때문인지
그의 강력한 예능감을 바탕으로 이제훈, 구교환 배우의 자연스러운 재미를 볼 수 있었다.
탈주 관람평
영화 <탈출>은 배우 이제훈과 구교환 배우에게 쫓기고 쫓기는 도망자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시사회가 열린 적도 있었고, 평이 전반적으로 좋았지만 기대가 잘 되지 않았습니다.
영화를 보기 전에 결말이 보여졌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극장에서 본 영화는 기대했던 대로였습니다.
예상하지 못한 브로맨스 마스크를 쓴 일방적인 사랑은 조금 놀라웠지만, 잘 마무리된 것처럼 보였습니다.
실패해도 괜찮다는 스스로를 보여주며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사회의 의미가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래도 너무 쉽게 흘러가는 영화가 별로 와닿지는 않았습니다.
충분히 취향에 맞게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영화인데, 예상대로 진행되어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연출로는 진지하게 몰입해서 보기 힘든 작품이었습니다.
일단 탈출 과정이 지극히 엉성합니다.
DMZ를 수시로 편하게 드나들 수 있는 감시 체계 속에서 탈출 계획의 세부 사항이 너무 낮은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렇게 허술한 감시 체계 속에서 작동하는 것이 맞을까 싶었습니다.
누구나 원하면 언제든지 그 나라에 올 수 있다는 말이 드라마의 현실성이 결여된 것처럼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가볍게 보기에 너무 좋았던 영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