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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운전사 영화 소개 등장인물 줄거리

by 마늘 다 2024. 10.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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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운전사 소개

《영화는 영화다》, 《의형제》 등의 연출을 맡은 장훈 감독의 《고지전》 이후 6년 만의 신작. 5.18 민주화운동의 진실을 세계에 알린 독일인 기자 위르겐 힌츠페터와, 그와 함께 한 택시운전사 김사복의 이야기이다. 송강호가 택시운전사 만섭으로 《의형제》에 이어 다시 장훈 감독의 영화에 출연하며, 토마스 크레치만이 독일 기자 위르겐 힌츠페터로 출연한다.

2007년 《화려한 휴가》 이후 10년 만에 개봉한 5.18 민주화운동 당시의 실화를 주제로 재구성한 상업 영화이다.

 

시놉시스

1980년 5월, 서울 택시운전사. “광주? 돈 워리, 돈 워리! 아이 베스트 드라이버”
택시운전사 만섭(송강호)은 외국손님을 태우고 광주에 갔다 통금 전에 돌아오면 밀린 월세를 갚을 수 있는 거금 10만 원을 준다는 말에 독일기자 피터(토마스 크레치만)를 태우고 영문도 모른 채 길을 나선다.

광주 그리고 사람들. “모르겄어라, 우덜도 우덜한테 와 그라는지…”
어떻게든 택시비를 받아야 하는 만섭의 기지로 검문을 뚫고 겨우 들어선 광주.
위험하니 서울로 돌아가자는 만섭의 만류에도 피터는 대학생 재식(류준열)과 황기사(유해진)의 도움 속에 촬영을 시작한다.
그러나 상황은 점점 심각해지고 만섭은 집에 혼자 있을 딸 걱정에 점점 초조해지는데…

택시운전사 등장인물

김만섭 

영화 택시운전사의 주인공. 

서울특별시에 사는 평범한 개인 택시 기사.

 배우는 송강호. 일본어 더빙은 마루야마 타케시.

실존 인물인 김사복을 모티브로 한 인물.


서울특별시에 사는 평범한 개인 택시 기사. 10년 이상 경력의 베테랑 기사로, 11살짜리 딸과 함께 단 둘이서 동료 택시기사 강동수의 집 반지하에 세들어 산다. 과거 중동 건설 붐 당시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화물차 기사로 근무한 경험 덕분에, 영어 단어를 나열해서 간단한 의사소통 정도는 할 줄 안다. 개인택시를 몰지만, 아내의 병원비로 돈을 다 쓰고 이제 겨우 빚을 다 갚은 상황이다. 택시도 겨우 장만했으며, 사글세를 내지 못해 4달치 10만 원이 밀려있는 처지다. 전라남도 광주시에 가면 10만 원을 준다는 외국인 호구가 있다는 사실을 듣고 피터를 만나 광주로 향한다. 영화 초반에는 서울에서 시위하는 대학생들을 보며 "대학교에 비싼 돈 주고 가서 한다는 게 고작 시위냐?" 같은 반응을 보이고 광주에 가서도 재식에게 그런 식으로 나무라지만, 광주의 참상을 직접 보고 나서는 오히려 식당에서 광주에 대해 함부로 말하는 사람들을 착잡하게 바라보는 등 심경의 변화를 드러냈다. 광주에서 머무르다가 딸 생각이 간절해져 서울로 돌아가다가 피터 생각에 울면서 차를 다시 광주로 돌리고 딸에게 전화를 걸어 "아빠가... 손님을 두고 왔어"하는 장면은 아마 본작 최고의 명장면일 것이다. 병원에서 다시 만난 피터에게도"아이 택시드라이버, 유 택시 손님!"하며 책임감을 드러낸다. 그리고 부상당한 시위자들을 구출하러 직접 가는 등, 그냥 서울로 갈 수도 있었을텐데 위험을 감수하고 적극적으로 광주시민들을 도와준다. 만약 이 사람과 기자, 그리고 아래의 중사가 아니었다면 이 사건은 영원히 베일에 쌓인채로 폭동이라 불렸을 것이다.

에필로그에서는 평범하게 택시 운전을 하며 지내지만 그 일 이후로 손님을 대하는 모습에 변화가 보인다.이후 힌츠페터가 수상했다는 소식을 신문으로 보며 그를 그리워한다. 공항에서 마지막으로 피터와 헤어질 때 피터가 연락처를 알려달라고 하자 가짜 연락처와 사복다방 성냥을 본떠 김사복이라는 이름을 적어 준다. 실존인물을 찾지 못했던 당시, 가명일지도 모른다는 가설을 따른 것으로 보인다,광주 민주화 운동이 복권된 이후에 힌스페터가 언론을 통해 찾아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자 본인의 신분을 숨긴 것이라는 설을 차용한 것인데, 실제로는 광주 민주화 운동 발생 이후 4년 뒤에 사망해서 2000년 즈음에는 이미 고인이었다. 실존인물 김사복은 평소 인권운동에 관심이 많았고, 영어가 유창했으며, 힌츠페터에게 직접 브리핑을 했을 정도로 주도적인 인물이었기 때문에, 극중에 묘사된 만섭은 실제 인물과는 거의 이름만 같은 다른 사람 수준의 각색이다. 하지만 영화 제작 당시에만 해도 '힌츠페터를 도운 한국인 택시기사가 있었다'는 점 외에는 김사복에 대해 알려진 것이 아예 없었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부분이기도 하다. 

 

피터 (토마스 크레치만 )

실존 인물인 위르겐 힌츠페터를 모티브로 한 인물. 서독 ARD/NDR 소속 기자. 나이는 44세. 일본에 거주하던 중, 한국의 소식을 듣고 광주로 찾아가기로 마음 먹는다. 작중에서는 '피터'라는 이름으로 불리는데, 이는 실제 위르겐 힌츠페터의 Jürgen Hinzpeter에서 따왔다. 이 아이디어는 위르겐 힌츠페터 본인이 직접 제시한 의견이라고 한다. 당초 장훈 감독은 이름을 바꾸려 했으나, 힌츠페터가 자신의 이름을 그대로 사용해도 좋다고 허락했다고. 안타깝게도 실제 힌츠페터는 영화의 완성을 보지 못하고 2016년 1월 사망하였다. 작중에서 다른 인물들에 대비하여 취재에만 열을 올리고, 그에 대한 당위성 등이 제시되지 않아 평면적이라고 보일 수 있는 캐릭터이다. 배우와 감독 사이에서 캐릭터 해석에 대한 이견이 있었기 때문에 아마 무난한 평면적 인물이 된 것 같다고 감독 또한 아쉬워했다.

가만 보면 날강도 기질도 있는데, 집주인한테 돈을 빌려서 집세를 갚으려 하고, 정비소에서 안 그래도 싸게 불러준 수리비에서 더 깎아서 내고, 무엇보다 이 영화 스토리의 시발점 사건이기도 한 남의 예약 손님을 가로채는 얌체짓까지 했다(...)

 


황태술 (유해진)

광주 적십자병원에서 만난 광주의 개인 택시 기사. 만섭 일행을 집으로 초대해 식사 대접을 하고 하룻밤 재워주기도 하고, 후반부에서는 동료 기사들과 함께 만섭의 광주 탈출을 도와준다. 동료 기사가 그의 앞에서 대놓고 우유부단하다고 비아냥거릴 정도로 정 많고 사려 깊은 인물. 마냥 사람만 좋은 것이 아니라, 만섭이 아내 없이 딸을 혼자 키우는 것을 눈치 채곤 동료 기사가 만섭의 처에 대해 묻는 것을 제지하는 등 눈치도 있다. 작중 언급이나 주위 분위기로 봐서는 광주 택시 기사 패거리의 큰형님 쯤 되는 듯. 김만섭과 피터와 재식이가 황태술의 집에서 저녁을 먹을 때 "왜 기자가 됐냐"는 재식이의 질문에 피터가 손으로 제스처를 취하자, 황태술이 "화투냐"고 물으면서 '나도 소싯적에는...'이라는 애드립을 한다.

타짜와 타짜: 신의 손에서 유해진이 연기했던 배역인 고광렬 패러디. 

 

택시운전사 줄거리

 

영화는 1980년 5월 조용필의 '단발머리'가 배경음악으로 흘러 나오며 시작되고, 금화터널에서 나와 독립문고가차도 경복궁 방향, 한남대교 강북 방향쪽[2]을 달리고 있는 택시 기사 김만섭과 그의 기아 브리사 택시를 비춘다. 서울에 살며 택시 기사로 일하는 그는 여느 때처럼 택시를 몰다가, 시위하던 시민들과 학생들을 목격한다. 하지만 시위로 도로를 막은것도 모자라 최루탄을 터뜨려 정신없는 상황을 만들어 교통을 방해하는 행동 때문에 만섭은 상당히 불쾌하게 여기며 "학생이 시위하러 대학 갔나, 공부하러 갔지"라고 투덜거린다.

만섭은 차를 후진해서 복잡한 시위 현장을 피하여 골목길로 들어가던 도중, 갑자기 튀어나온 시위자를 보고 급하게 브레이크를 밟지만, 길 모퉁이에 쌓여 있던 폐가구 더미에 걸려 사이드미러가 망가지고 만다. 만섭은 차에서 내려 변상을 받기 위해 학생들에게 다가갔지만 그들은 전투경찰들을 피해 멀리 달아나 버리고, 그 와중에 출산이 임박한 임산부와 그 남편을 만나 태우게 된다. 부부를 태우고 총알택시 기사로 변해 전경들을 헤쳐 지나간 뒤 병원에 도착했는데, 남편은 지갑을 두고 와 돈이 없으며 택시비는 내일 두배로 주겠다고 하며 명함을 내밀었지만 만섭은 그런 말 하루이틀 들어본줄 아느냐며 화를 낸다. 떼어먹은 돈을 합하면 집 한채를 사고도 남는다는 말로 미루어 볼때 기사일 하면서 이런일이 비일비재했던것 같다. 하지만 결국 요금을 두배로 받는다는 약속으로 남편의 명함을 받아 둘을 보내주고 부부의 등 뒤에 대고 순산하라고 덕담을 한다.

저녁에 퇴근한 만섭은 차를 세워두고, 방수포로 덮어둔 다음 공놀이하던 아이들에게 다른 곳에서 놀라고 말한다. 집에 돌아오자, 11살짜리 딸 은정의 이마가 다친 것을 보게 된다. 딸은 "그냥 넘어진 거야"라고 말하지만, 집주인네 아들 상구가 그랬다는 확신이 든 만섭은 혼을 내주겠다며 집주인을 만나러 간다. 하지만 상구 역시 다친 상황이었고, 되려 집주인의 아내가 "월세가 10만 원이나 밀렸다", "딸이 왜 그렇게 기가 세느냐" 등등 온갖 핀잔만 듣고 쫓겨난다.만섭은 신발을 구겨신는 딸을 혼내지만 신발이 작아서 그렇다고 은정이 말한다. 저녁을 먹고난 후 만섭은 다친 딸의 머리를 빗겨 리본으로 묶어주고 약을 발라준 후, "이번 수요일은 부처님 오신 날이니까 같이 소풍을 가자"고 딸을 달랜다. 하지만 딸은 "빨간 날엔 아빠 돈 벌어야 하잖아"라면서 아빠를 배려하는 의젓한 모습을 보인다. 딸을 재우고 하룻동안 벌어온 택시 요금을 계산하던 만섭은 라디오에서 전국 비상 계엄령이 발령되었다는 소리를 듣고 또 손님이 줄어드는 것 아니냐고 불평을 한다.

한편 일본 도쿄 도심.독일 제1공영방송 소속 기자 위르겐 힌츠페터(이하 '피터')는 프레스 센터가 있는 호텔 식당에서 초밥과 맥주를 먹으며 동료 기자들과 이런 저런 얘기를 하다가, "일본에서의 생활은 너무나 평온하다. 기자가 너무 편한 데 있으면 안 된다."고 혼잣말한다. 그러다가 전에 남한에 있었다던 어느 젊은 BBC 소속의 영국 기자에게서 "한국에서 무슨 심각한 일이 일어나는 것 같다"라는 말을 듣고, 무언가를 직감한 듯이 다음 날에 한국으로 향한다.

피터는 한국에 도착해 아는 신문 기자인 이 기자를 국도극장 근처의 다방에서 만나고, 이 기자는 보도지침이 작성된 수첩과 검열 때문에 한 면이 통으로 날아가 버린 광주 신문을 건네주며 "광주시로 향하는 모든 길이 막혔고, 연락도 두절되었다"는 소식을 전해준다. 그 말을 들은 피터는 마침내 광주로 향하기로 결심한다.

한편, 만섭은 정비소에서 대학생 때문에 망가진 택시를 고친다. 이때 사이드미러 수리비 5천 원을 깎기 위한 작은 실랑이가 벌어진다. 나름대로 협상이 이루어진 이후 수리기사는 "나중에 한번 택시 점검 받으러 와라. 60만 km를 달렸고, 들어올 때 엔진소리도 골골해서 길에서 퍼져 버릴지도 모른다"고 말한다. 그런데 분명 5천 원에서 4천 원으로 합의 봤는데도, 나중에 3천 원만 얼렁뚱땅 내고 간다... 친분이 있는 수리기사가 "나중에 차 퍼지면 고생하니, 점검 좀 받아라"라고 걱정스럽게 말한 걸, 역정 내는 척하면서 "무슨 재수 없게! 3천 원만 받아!"하고 잽싸게 가 버렸다. 4천 원으로 깎은 것도 부품 값도 얘기하며 말도 안 된다고 하는 걸 무시하고 억지로 깎은 걸 생각하면, 수리기사가 대인배. 결국 이때의 조언을 무시한 결과 광주에서 한바탕 곤욕을 치른다.

수리비를 치른 뒤 정비소 뒷편으로 들어가서 돈봉투를 세며 흰쌀밥만 있는 도시락과 배추김치로 점심을 해결하려는 만섭. 이 때 동료 기사 겸 친구인 집주인 동수(상구 아빠)가 뭐하냐면서 등장한다. 점심을 너무 부실하게 먹는 만섭이 딱해보였는지 동수는 만섭을 기사식당으로 데려가고 거기서 돼지불백을 사준다. 같이 밥을 먹으며 아이들 싸움 이야기부터 시작해서 만섭이 대신 사주는 대신 돈을 빌려달라고 하자 마누라 몰래 돈 갖다줘서 개털됐다는 등, 집주인에게 돈 빌려서 사글세 내는 놈은 처음 본다는 등의 이런저런 말을 나누던 중, 식당으로 들어온 다른 택시 기사가 "10만 원을 택시비로 내고 광주에 가겠다는 외국인 호구를 태운다"고 다른 기사들과 말하는것을 우연히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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